[프로농구] SK 선두 독주체제 구축… 오리온스 잡고 2위와 3경기차 벌려
입력 2013-01-16 22:03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스를 물리치고 선두 독주 체제를 알렸다.
SK는 1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2대 60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안양 KGC인삼공사에 일격을 당해 11연승이 좌절된 선두 SK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26승6패가 된 SK는 2위 울산 모비스(23승9패)와의 승차도 3경기로 다시 벌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2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14승18패로 창원 LG에 공동 6위 자리를 허용했다.
SK는 경기 초반 상대 전태풍의 3점포와 속공을 막지 못해 31-27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전매 특허인 3-2 드롭존 수비를 들고나와 상대 득점을 9점으로 묶는 대신 20점을 퍼부으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4쿼터 들어 애런 헤인즈가 7점을 퍼부으며 12점차 낙승을 거뒀다. SK 최부경은 14점, 12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상오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LG는 안방 창원에서 꼴찌 전주 KCC를 79대 68로 잡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또 7위에서 공동 6위로 순위도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KCC(5승27패)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LG 양우섭은 21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로드 벤슨도 1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CC는 박경상과 김효범이 각각 22점, 16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양=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