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0곳 중 8곳 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입력 2013-01-16 20:09
전국 450여개 대학 가운데 올해 1학기 등록금을 카드 결제할 수 있는 곳은 101곳(22%)에 불과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지난해 2학기 카드 결제가 가능했던 108곳보다 되레 줄어든 수치다. 대부분 대학이 수백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현금으로만 받는 셈이라 학부모의 불만이 높다.
신한카드의 경우 서울대·충북대·안동대·목포대·강원대 등 7곳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하나SK카드(8곳), 현대카드(5곳), 비씨카드(37곳), 롯데카드(12곳)는 지난해 2학기에 비해 카드 결제 대학이 단 1곳도 늘지 않았다.
비판 여론이 큰 데도 대학이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은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되면서 수수료율이 현실화된 탓이다. 대학들의 카드 결제에 따른 수수료율은 기존 1% 안팎에서 1% 후반으로 뛰어올랐다. 대학들은 인상된 수수료율을 빌미로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다.
진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