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 2012년 1만 5000명 채용

입력 2013-01-16 19:44

현대·기아자동차는 330여개 1차 협력사가 지난해 1만453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협력사들의 지난해 연초 채용계획(1만명)보다 50%가량 늘어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1차 협력사 총 고용인원이 14만3000명임을 감안하면 10%가 넘는 인력을 새로 채용한 것”이라며 “이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가 늘면서 협력사들의 생산량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2011년보다 8% 증가한 712만3000대를 판매했으며, 1차 협력사들의 2012년 평균 매출액도 1사당 2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2%가량 증가했다.

협력사 수출 지원에 따른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부품 수출이 늘어난 것도 채용 확대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5000여개에 달하는 2·3차 협력사의 채용 규모까지 포함하면 전체 협력사의 지난해 고용 인원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