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대 집은 있어야 상위 10%… 2002년 5억대후 2배로
입력 2013-01-16 19:44
서울에서 상위 10% 안에 진입하기 위한 최소 주택가격이 10억2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최저 진입선은 2002년 5억원을 돌파한 후 10년 만에 2배로 치솟았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0∼2012년 서울 소재 아파트 124만여 가구의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에 진입하기 위한 최저가가 2002년 5억4000만원에 이어 2008년 11억500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가격 조정을 거쳐 현재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위권 내에서도 격차가 심해져 가격구간의 폭은 더 넓어졌다. 2000년 상위 10% 가격구간은 최저 3억8250만원에서 최고 18억5000만원이었지만 초고층 주상복합과 타운하우스 등 고급형 빌라가 주택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아파트 가격도 올라 작년에는 상한선이 62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작년 상위 10% 아파트 평균값은 14억8012만원이었다. 구별로는 강남구 36%, 서초구 27%, 송파구 13%로 ‘강남3구’의 상위 10% 아파트 비중이 76%에 달했다. 그 밖에는 용산구 한강로와 이촌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진구 자영동, 성동구 성수동 등에 위치한 한강변 아파트가 24%를 차지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