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주택 거래량 최고치… 취득세 감면 ‘막달효과’로 4년반 만에
입력 2013-01-16 19:44
취득세 감면 ‘막달 효과’로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4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2012년 1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10만8482건으로 전월 대비 50.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월(10만5975건)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월별 거래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 증가한 것은 12월이 처음이다. 월간 거래량도 2008년 4월 11만3599건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취득세 감면 추가 연장 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말로 종료된 세제혜택을 누리기 위해 막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거래를 앞당긴 까닭이다. 이에 따라 취득세 감면이 연장될 경우 주택거래가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현재 국회에 관련 법안이 제출된 상태이고 조만간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의 경우 3만8875건으로 전월보다 38.6% 증가했고 지방은 6만9607건으로 58.2%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은 1만2358건으로 37.7% 늘었고 특히 강남 3구는 2354건이 거래돼 55.6% 증가했다.
거래량은 늘었지만 실거래가는 대체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서울 잠실 주공5단지, 가락 시영1단지 등은 전월과 비슷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달 반짝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 속에 연간 주택 거래량은 73만5414건으로 2011년에 비해 25.1% 감소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