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마약 등 2012년 85명 징계
입력 2013-01-16 19:46
원전 납품 비리, 직원 마약 투약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80명이 넘는 직원을 징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수원 자체감사 업무 보고서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해 강력한 감사를 펼친 결과 85명에 대한 비위를 적발해 인사 조치했다. 이는 2007∼2011년 5년 동안 적발한 82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41명에 대해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조치를 내렸다. 2007∼2011년 단 2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수위도 크게 올라간 셈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8명에 대해 정직, 14명에 대해 감봉, 9명에 대해 견책 조치했다. 사안별로 보면 ‘고리 원전 마약사건’에 관련된 소방대원 2명을 즉시 해임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가 적발돼 큰 파문을 일으켰다. 납품비리와 관련, 골프접대 등 금품이나 향응을 수수한 직원과 불필요한 물품 과다 구매 직원을 포함해 모두 42명이 징계를 받았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