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딸 첼시 정치한다?… 오바마 취임행사 역할맡아
입력 2013-01-16 19:36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기 취임 축하행사의 첫 이벤트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딸 첼시(32)가 전면에 나서게 됐다고 AP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PIC)는 첼시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축하 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추모 봉사활동 이벤트의 명예회장으로 위촉됐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그는 오바마 취임식(21일)에 앞서 19일 워싱턴의 내셔널 몰 등지에서 열리는 행사에 나서 연설할 예정이다. 첼시 외에 배우 에바 롱고리아와 안젤라 바셋, 가수 벤 폴즈, 조 바이든 부통령의 아들 뷰 바이든도 연설 또는 공연에 나선다.
첼시가 민주당 소속 대통령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정계 진출을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첼시는 지난해 패션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정치활동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정계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머니가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기 전이었다면 내 대답은 ‘노(no)’였겠지만 지금은 모르겠다. 누구나 사회에 공헌할 역할이 있다는 것을 엄마의 삶이 증명해줬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