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나눔 사역하면 국가경제 성장”… 한복총 2013 후쿠오카 포럼

입력 2013-01-16 18:47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한복총·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이 주최한 ‘한복총 2013 후쿠오카 포럼’이 14∼15일 일본 후쿠오카순복음교회(담임목사 김일)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최근 한국교회가 경제문제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경제민주화와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강사로는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와 수원순복음교회 이재창 목사가 초청됐다. 김 목사는 ‘경제민주화와 사회’라는 주제로, 이재창 목사는 ‘경제민주화와 교회’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김 목사는 “경제민주화의 원리는 동일성과 차이성의 두 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며 “동일성은 어떠한 대상에 대해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효율적인 것이 장점이지만 억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경적 접근에서 서로의 차이를 없애는 중요한 원리는 용서와 화합”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목사는 “근대 한국은 선교사들에 의해 병원과 학교, 교회가 세워지고 민족의 지도자들도 키워져 한국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며 “교회가 건강하게 사람을 살리는 사역을 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관심을 가지면 자연히 국가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에서 김용완 목사는 “한국의 큰 교회들이 개척교회들을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교단의 지방회에서 현장을 보면서 세부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정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후쿠오카 포럼의 패널로는 안준배 김용완 임병재 김창곤 손광호 윤민자 최인숙 목사가 함께 참여했다.

한복총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취지로 1991년 창립됐다. 현재 세계복음화협의회(대표회장 설동욱),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김삼환), 세계한민족복음화협의회(대표회장 노희석), 한국기독교영풍회(대표회장 이춘만), 기독교문화예술원(이사장 소강석), 중국선교전략연구원(원장 최요한), 헤븐리힐링중보협의회(대표 윤민자) 7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한복총은 지난해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이슬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의 주제로 ‘한복총 2012 여의도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