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백두대간 탐방열차] 경북관광공사 1월 말까지 운행… 풍기역 임시무대서 환영 콘서트

입력 2013-01-16 18:38


백두대간의 눈꽃과 자연을 감상하는 백두대간 탐방열차는 서울에서 출발해 당일 또는 무박2일 일정으로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 강원도 태백과 정선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지난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12회에 걸쳐 운행된다.

국토해양부와 경북·충북·강원 등 3개도가 공동 추진하는 내륙권발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백두대간 탐방열차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철도요금의 50%를 지원해주는 것이 특징. 올해 행사는 경북관광공사가 주관한다. 참가신청은 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travel.com 02-2084-7786)이나 경북관광공사 관광마케팅팀(054-740-7332)로 문의하면 된다.

백두대간 탐방열차는 이동 중 이벤트 전용칸에서 관광지 소개와 DJ쇼,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역 주변 광장에서는 지역특산물판매장과 먹거리장터 등 체험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기차가 세 시간 정도 정차하는 강릉 정동진역은 초당순두부가 유명하다. 바닷물로 간수를 한 초당순두부는 부드러운 맛이 일품. 정동진역 앞에는 새벽 4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초당순두부집들이 몇 곳 있다. 맛은 거의 비슷하지만 원조할머니 초당순두부집이 유명하다. 경북 봉화의 승부역 앞 낙동강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얼음썰매장이 마련돼 있다. 강 건너 토속음식촌에서는 해장국과 순두부 등 토속음식과 시래기 등 특산물도 판매한다.

백두대간 탐방열차 관광객들이 가장 환영을 받는 곳은 영주. 풍기역 앞에 마련된 임시무대에서는 관광객들이 도착할 때마다 상인들로 구성된 밴드가 공연을 진행한다. 무대 옆에 위치한 관광객쉼터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조리한 인삼튀김(사진)과 인삼어묵도 맛볼 수 있다. 인근의 풍기인삼시장에서는 6년근 풍기인삼을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