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美 부채 상한 안 올리면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3-01-16 00:44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5일 미국 의회가 부채 상한을 올리지 않으면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피치는 미국에 최고등급인 ‘AAA’를 부여하면서도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피치는 이날 “중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적자 감축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올해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며 “제때 부채 상한 증액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 신용등급에 대해 공식적인 재평가를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는 이어 “정부 부채 상한을 정해놓은 것은 비효율적인 잠재적 위험 기제”라며 “한도 상한을 높이지 못할 경우 국채가 디폴트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이 실제로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처할 가능성은 극도로 낮다고 내다봤다. 결국 의회가 채무 한도 상한을 높일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박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