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입장권 예매 부진 “비상”
입력 2013-01-15 21:45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입장권 사전 예매가 부진해 박람회조직위원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15일 “현재까지 3만9109장이 판매돼 3월까지 70만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며 “박람회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도 193개 기업으로 목표치의 64%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박람회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공짜표 기대심리까지 더해져 판매 부진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올해 열릴 충주세계조정세계선수권대회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은 입장권 판매 저조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충북도에 입장권 판매 협조를 요청했다. 도 기획관리실은 6900장 판매 목표로 충남도청을 방문해 2000장을 판매할 예정이고, 행정국도 10만4050장을 판매키로 하고 시·군과 민간단체, 세종시 등을 중심으로 판매 활동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국은 30만장 판매가 할당됐다.
고세웅 조직위 사무총장은 “박람회에서 적자가 발생하면 결국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오는 23일 D-100일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는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오는 5월 3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KTX 오송역 일원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27만6000㎡에서 열린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