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첫 ‘착한 건물’ 생겼네… 남일동 롯데시네마 아카데미관 입점 모든 가게들 판매액 일정 기부키로
입력 2013-01-15 21:28
대구에 ‘착한 건물’(사진) 이 생겼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대구모금회)는 대구 중구 남일동 롯데시네마 아카데미관 건물에 입점한 모든 매장이 ‘착한 가게’에 가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에서 건물 전체가 착한 가게에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시네마 아카데미관 건물에는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파스쿠찌 아카데미점, 유가네 닭갈비, 문스떡볶이 아카데미점, 깔로레 아카데미점, GS25, TGI 아카데미점, 망고식스 아카데미점, 멘붕 액세서리 등 9개 매장이 입점해 있다. 이들 9개 매장들이 착한 가게에 가입하면서 대구지역 착한 가게는 146곳으로 늘었다. 매장들은 아카데미관의 권유에 흔쾌히 응해 착한 가게에 가입하게 됐으며 대구모금회에 각각 매달 3만원씩 기부하게 된다. 아카데미관은 매달 3만원씩 기부금을 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매장 수익의 일정비율을 대구모금회에 기부할 수 있도록 본사와 의논할 예정이다. 나머지 매장들도 기부금액을 늘려 판매금액 일부분을 대구모금회에 기부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대구모금회 관계자는 “건물 전체가 착한 가게가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대구에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