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통시장은 살아있다”
입력 2013-01-15 21:23
울산시는 시장경영진흥원이 발표한 2012년 전통시장 활성화 조사 결과 12개 시장의 평가등급이 상향 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2001년부터 추진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결과이다.
시에 따르면 시장경영진흥원은 전통시장을 상대로 2년마다 A∼E등급으로 활성화 평가를 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 40개 시장 대상으로 상인조직과 상권매력도, 시설, 점포경영, 공동마케팅, 시장운영 등을 평가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평가 분석표를 살펴보면 40개시장 중 A등급은 0개, B등급 10개, C등급 17개, D등급 9개, E등급 4개다. 2010년에는 18개 전통시장이 D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겼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평가 때보다 B등급은 6곳에서 10곳으로, C등급은 12곳에서 17곳으로 각각 늘었다.
전체적으로 중구 옥공시장 등 12개 시장의 등급이 올랐다. 그러나 남구 신정상가시장이 A에서 B등급으로 떨어지는 등 총 7개 시장이 하락했다. 나머지 시장은 등급 변동이 없다.
시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2012년까지 총 9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구·군별로 중구 15개 시장, 남구 9개 시장, 동구 5개 시장, 북구 5개 시장이 시설현대화 혜택을 봤다.
아울러 시는 2010년 울산중앙상가활성화 구역과 남창옹기종기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해 남창옹기종기시장은 같은 해 국무총리표창을 받기도 했다.
시는 올해 국비와 시비 등 총 96억6600만원을 들여 시설현대화 사업을 실시한다. 사업 대상은 중구 7곳, 남구 4곳, 동구 5곳, 북구 1곳 등 총 15곳의 시장과 상점가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