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근신 마치고 반성문 제출… 국방부 ‘전방근무 지원설’ 부인
입력 2013-01-15 19:48
군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31)가 7일간의 근신을 마치고 반성문을 제출했다.
군 관계자는 15일 “정지훈 상병이 소속부대(국방부 근무지원단지원대대)에서 오늘로 근신처분이 완료됐다”면서 “반성문도 썼다”고 밝혔다. 정 상병은 소속부대가 추천한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무일푼으로 억만장자가 된 조던 벨포트의 ‘월가의 늑대’ 등 두 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상병은 반성문에서 “다른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처신을 잘못한 것 때문에 부대 전체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마음 같아선 전방에 가서 근무하고 싶지만 그리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주어진 홍보지원병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 상병은 “이번 일로 군 생활기간 연애나 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측근은 정 상병이 전방부대에서 복무하겠다고 보직변경 신청을 냈다고 주장했으나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정 상병은 공무외출을 나가 여배우 김태희씨를 사적으로 만나는 등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해 지난 8일 근신처분을 받았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