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직개편안 발표] 1시간이나 발표 지연 왜?… 막판 부처 힘겨루기說
입력 2013-01-15 22:14
15일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1시간 늦춰지면서 정부 부처간 힘겨루기로 늦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오후 5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마지막 검토사항이 있었다. 기능 부분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있었지만 애초 그 부분은 (발표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아니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갑작스런 발표를 놓고 뒷말도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의 인수위 보고 일정대로라면 16일 발표가 유력했는데 인수위는 점심 무렵 전격 공지했다. 때문에 최대석 전 인수위원의 사퇴 파문을 덮기 위한 ‘물타기용’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잦은 설화(舌禍)로 구설수에 오른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도 빈축을 샀다. 그는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와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끼어들어 “질서를 지켜 달라” “눈을 맞추고 말해 달라” 는 등 불필요한 요구를 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