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사 부지 매각 추진
입력 2013-01-15 19:32
광주 도심의 마지막 노른자위 택지가 매물로 나온다.
광주 남구는 15일 “다음달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현 청사 부지를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구는 전체 부지 2만2640여㎡ 가운데 3640여㎡에 도서관과 공원 등을 조성하고 나머지 1만9000㎡를 민간기업에 매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의회승인 절차를 밟은 뒤 감정평가와 공고를 거쳐 조달청을 통한 공개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는 이르면 2월 중 새 주인을 찾게 됐다. 1995년 서구에서 분구돼 현 부지에 개청한 남구는 개·보수 공사를 마친 백운동 옛 화니백화점 건물로 3월 중 이전한다.
남구 부지는 명문 중·고교가 밀집한 봉선동의 중심지역이다. 한국전력 등 10여개의 공공기관이 들어설 광주·전남혁신도시와도 가까워 그동안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이 ‘아파트 용지’로 눈독을 들여 왔다.
남구는 현 청사 부지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 공청회와 설문조사를 벌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매각대금으로 이전비용을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남구는 부동산 경기침체 등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300억원 이상의 매각대금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