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테 호주오픈테니스 역대 최고령 승리

입력 2013-01-15 19:28

다테 기미코 크룸(세계랭킹 100위·일본)이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에서 대회 역대 최고령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다테는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단식 1회전에서 나디아 페트로바(12위·러시아)를 2대 0(6-2 6-0)으로 완파했다. 1970년생으로 42세 108일이 되는 다테는 1985년 이 대회에서 버지니아 웨이드(영국)가 세운 40세 138일의 본선 최고령 승리기록을 약 2년 앞당겼다.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여자단식 본선 최고령 승리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2004년 윔블던에서 기록한 47세 235일이다. US오픈에서는 1980년 레니 리차즈가 세운 46세 6일이 최고령 승리 기록으로 남아있다.

1995년 세계 4위까지 올랐던 다테는 1996년 은퇴했다가 2008년에 선수로 돌아왔다. 2009년 서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 단식을 제패해 투어 사상 두 번째 최고령 단식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다테는 40세 277일이던 2011년 윔블던 1회전에서도 승리해 이변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