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사회공헌 성적표 공개한다
입력 2013-01-15 19:08
다음달 말부터 보험사별 사회공헌 성적표가 공개된다. 이에 따라 각 보험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도 올해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생명·손해보험협회와 각 보험사에 공문을 보내 2012회계연도 3분기(2012년 10∼12월) 경영공시부터 사회공헌 실적을 포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의 첫 사회공헌 실적 공시는 다음달 말 각 보험사와 협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비교 공시는 보험사가 실적을 올리면 협회가 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모아 공시하는 방식이다. 보험사는 분기마다 홈페이지에 올리는 경영공시에 사회공헌 실적을 보여주는 항목을 추가해야 한다.
세부 항목은 사회공헌 활동 방향·목표, 주요 활동 현황, 분야별 집행금액과 봉사활동 시간·인원 등이다. 당기순이익 대비 집행금액과 전체 인원 대비 봉사활동 인원 등도 포함된다.
협회는 경영공시 작성지침을 개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협회 홈페이지에서 보험사별 사회공헌 활동 실적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금감원은 회사별 실적이 비교되면 각 보험사가 평판 저하를 우려해 사회공헌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은 이미 개별 홈페이지에 사회공헌 활동 내용을 공개하고 사회공헌 지표는 경영실태 평가 때 반영한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가 운영하는 KRX국민행복재단 출연금을 현재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고, 사회적 기업과 기부자를 연결해주는 사회적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