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소비 주도하며 경쟁 거세질 업종은 ‘Food·Bank·IT’

입력 2013-01-15 19:03

올해 불황 속에서도 식품(Food), 금융(Bank), 정보기술(IT) 등 이른바 ‘F·B·I’ 분야가 주목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브랜드평가 전문업체인 브랜드스탁과 기업분석 기관인 한국CXO연구소는 올해 이들 FBI 브랜드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랜드스탁이 지난해 말 발표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가운데 식음료와 금융 브랜드는 각각 14개, IT 브랜드는 9개가 포함돼 FBI 업종 브랜드가 37개나 됐다. 올해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이들 업종이 브랜드 경쟁력에 따라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올해 식품 분야에서 중저가의 가격경쟁력과 신뢰도가 브랜드 간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라면, 햄버거, 치킨, 생수 브랜드의 경쟁이 가장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불황으로 인해 안전한 금융 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신뢰감이 높은 금융업체 또는 절세 혜택이 높은 금융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보았다. IT 분야에서는 통신, 포털, 온라인마켓,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업종에서 브랜드 간 파워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브랜드스탁은 불황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브랜드는 ‘A·B·C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사람에게 인지도가 높아야 하고(All), 최상의 품질을 유지해야 하며(Best), 브랜드 가치에 대한 믿음을 확실히 심어줘야 한다(Confidence)는 것이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