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60℃ 냉동 창고 하역사들 인내의 삶… ‘극한직업’

입력 2013-01-15 18:27


극한직업(EBS·16일 밤 10시45분)

일반인들은 5분도 버티기 힘들다는 영하 60℃의 냉동 창고. 이곳에서 한 시간 동안 살을 에는 혹한을 견디며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꽁꽁 언 참치를 옮기는 참치 하역사들이 그 주인공.

카메라는 부산 감천항 참치 하역사들의 고단한 일상을 담아낸다. 이들은 3500t규모 선박을 가득 채운 냉동 참치를 내려 냉동 창고에 넣는 일을 한다. 두꺼운 옷에 마스크, 방한화까지 착용하지만 추위를 막을 수 없다. 창고에 들어간 지 10분만 지나도 하역사들 장갑과 옷에는 하얀 눈꽃이 핀다. 이들은 금세 눈사람으로 변해버린다.

참치 한 마리 무게가 보통 40㎏이 넘는 만큼 참치 더미가 무너지거나 실수로 떨어뜨려 부상을 입는 일도 다반사다. 하역사들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의 위험에 늘 긴장하며 작업을 벌인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