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군인 10만여명 5년동안 채용하겠다”… 美 월마트 계획 발표 방침

입력 2013-01-15 18:28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가 5년간 미국 내에서 10만명 이상의 퇴역 군인들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사이먼 월마트 CEO는 15일 미국유통협회(NRF)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퇴역 군인이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월마트에서 일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월마트의 퇴역군인 채용우대 방침에 따르면 복무를 마치고 12개월이 지나지 않은 군인은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월마트에서 일할 수 있다. 다만 불명예제대 군인은 채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새로 채용되는 인력 대부분은 월마트 점포와 클럽에서 근무하고, 일부는 물류센터에서 일하게 된다. 월마트는 5월 27일 메모리얼데이부터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월마트에는 130만명이 일하고 있다. 사이먼은 회의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퇴역 군인 채용은 우리가 결정한 것 중 최고”라고 말했다.

월마트 측은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팀이 월마트와 함께 이 일을 진행시키는 데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미셸 여사는 퇴역군인들의 실업률이 12%를 웃돌던 2011년부터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전담팀까지 만들어 취업 캠페인을 벌여왔다. 미셸은 특히 “전쟁이 끝나고 군인들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의 노고를 위해 우리 모두가 일부를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남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