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미얀마 양곤시 ‘자매결연’… 허남식·흘라 뮌 시장 협약식

입력 2013-01-14 21:16

부산시가 국내 도시 처음으로 미얀마 옛 수도 양곤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허남식 부산시장 일행은 14일 미얀마 양곤시청에서 흘라 뮌(Hla Myint) 양곤시장과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 도시는 협약식에서 상호 교환방문과 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포괄적 양자관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정서에 서명했다.

한국의 해양수도 부산과 양곤시와의 자매결연은 최근 민주화와 경제개방에 따라 동남아시아의 마지막 투자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얀마는 지난해 5월 이명박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9월 인천∼양곤 직항 항공노선이 개설됐고, 10월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방한했다. 특히 ‘쉐다곤 파고다’와 ‘황금의 땅’으로 유명한 양곤은 현재 인구 700만의 미얀마 최대도시로서 경제·상업·항만 등의 기반이 집중된 상업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기업들은 새로운 생산거점 및 상품진출시장 선점을 위해 양곤시 상공계와 구체적인 실무협의에 나섰다. 부산시는 시가 추진 중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더욱 다양화해 국제사회에서의 부산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