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구출 ‘쉰들러 리스트’ 최연소 생존자 83세로 숨져

입력 2013-01-14 19:17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구출 명단으로 알려진 ‘쉰들러 리스트’ 덕분에 목숨을 건진 폴란드 태생의 리언 리슨이 미국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83세.

NBC뉴스는 13일(현지시간) 리슨은 나치가 폴란드를 침공했을 당시 열 살에 불과해 쉰들러 리스트의 최연소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리슨은 친형을 포함해 친지의 대다수를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로 잃었다.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리슨과 부모, 형제 등 5명은 1949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미군으로 복무한 리슨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치고 캘리포니아주 한 고교에서 교사로 일했다. 리슨은 부인 리즈와의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