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철도공사 하영조 기관사 70만㎞ 무사고 대기록 달성

입력 2013-01-14 19:17

“승객들을 안전하게 모시는 것은 모든 기관사들의 의무입니다.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부산도시철도 27년 역사상 최초로 70만㎞ 무사고의 대기록을 달성한 부산교통공사 하영조(57·운전5급) 기관사는 14일 범내골역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배태수 부산교통공사 사장 등은 “이 기록은 앞으로 7년 이내에는 달성자가 나오기 어려운 대기록”이라며 하 기관사에게 해외여행권과 격려금 등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하 기관사는 1978년 철도청에 입사해 1988년 부산지하철 개통 당시 준비요원으로 부산도시철도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운전대를 잡은 24년7개월간 단 한 차례의 결근도 없는 성실함을 보였고, 지구를 17바퀴 반을 도는 것과 맞먹는 거리를 운행해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 기관사는 “맡은 일에 대한 자부심과 전문가로서의 장인정신을 가지고 이제껏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도시철도가 더욱 안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