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드링크 신뢰도 소득수준 낮을수록 높다

입력 2013-01-14 22:24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에너지 드링크의 효과를 믿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득이 경력 및 연령에 비례한다고 가정할 때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젊은 층이 에너지 드링크의 효과를 믿는 것으로 풀이된다.

SK마케팅앤컴퍼니가 성인남녀 685명을 대상으로 최근 에너지 드링크 선호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득이 적은 경우 에너지 드링크의 각성 효과를 더욱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 에너지 드링크에 각성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9.6%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이 200만∼300만원, 300만∼500만원, 500만∼1000만원으로 늘어날수록 에너지 드링크에 대한 신뢰도는 87.8%, 83.7%, 81.3%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월 소득 10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계층에서는 63.3%가 에너지 드링크의 효능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이 적은 젊은 층의 에너지 드링크 신뢰도가 높다는 것은 구매 이유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이유에 대해 ‘과제, 시험공부, 야근 등으로 밤을 새야 해서 깨어있기 위해’, ‘클럽 등에서 밤새 놀기 위해’를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48.7%를 차지했다. ‘맛있어서’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3%에 그쳤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