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상속 옛말… “자녀 고루 나눠주겠다”

입력 2013-01-14 18:48

장남에게 주로 유산을 물려주던 ‘장자 상속’ 풍속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14일 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펴낸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유산상속 동기 변화 전망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만 5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재산상속 방법’을 설문 조사한 결과 65.8%가 “아들딸 구분 없이 모든 자녀에게 재산을 고루 나눠주겠다”고 답했다.

장남에게만 유산을 남기겠다는 대답은 4.8%에 불과했다. 15%는 모든 자녀에게 주되 장남에게 더 많이 상속하는 형태를 택했고, 5.3%는 효도한 자녀에게 주겠다고 밝혔다. 6.9%는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었다. 딸을 뺀 아들들에게만 고루 나눠준다는 답은 2.2%로 극소수였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