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사상 첫 공개 천거… 전·현직 간부 15명 안팎 추천

입력 2013-01-14 18:38

공석인 검찰총장 후보 제청을 위해 사상 처음 진행된 총장 공개 천거에서 전현직 검찰 간부 15명 안팎이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를 천거받은 결과 사법연수원 14기와 15기인 현직 고검장급 간부 8명 전원을 비롯해 검사장급 3∼4명, 검찰 출신 변호사 3∼4명의 명단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법인 및 단체는 누구라도 천거할 수 있었다.

14기에서는 김진태 대검 차장과 채동욱 서울고검장, 노환균 법무연수원장, 김학의 대전고검장이 천거됐다. 15기로는 길태기 법무부 차관,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김홍일 부산고검장이 포함됐다. 또 검사장급인 한명관 서울동부지검장, 이창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주철현 대검 강력부장 등도 후보군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출신 외부 인사로는 연수원 13기의 차동민 전 서울고검장과 박용석 전 대검 차장 등이 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달 말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9명) 첫 회의를 열어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추천위가 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은 이를 존중해 총장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지호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