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독교 2013 예산 737억 VS 23억
입력 2013-01-14 18:29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 예산을 살펴보면 불교가 압도적이다. 순수한 문화재 보호 예산을 빼고 비교하면 불교는 737억원, 기독교는 23억원이다.
문화부 예산에는 전통사찰 보수정비 105억원,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 110억원,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 20억원, 연등축제 활성화 지원 7억원, 실크로드를 통한 한국불교 문화 해외전파 조사 및 DB 구축 5억원이 포함됐다. 불교시설 건립 예산도 있다.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건립 29억원, 금산사 처영역사문화기념관 건립 4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진관사 부지에 건립할 계획인 전통음식 체험관 조성사업에 15억원, 오대산 자연명상센터 조성사업에 5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오대산 자연명상센터 조성엔 향후 국고와 지방비가 각각 147억6200만원씩 투입된다.
사찰에서 새벽 예불과 참선수행, 불상 이해 등을 하는 템플스테이 사업은 195억원이 지원된다. 문화재청 문화재보수정비 예산으론 2130억원이 책정돼 있다. 이와 별도로 국방부 예산으로 ‘10·27 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역사교육관 건립에 200억원이 지원된다.
반면 개신교 예산은 과거 2억원가량에서 다소 증가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개최준비 20억원,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 개최준비에 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WCC와 WEA 총회 지원과 관련해 “특정 종교의 행사임을 감안할 때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아니고 종교화합과 교류지원 사업의 본래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검토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