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文 사과투어 참여 반대” 안희정 “친노 개념은 실체 없다”

입력 2013-01-14 19:04

문재인 전 대선후보 역할과 친(親)노무현계 책임론을 놓고 민주통합당 계파 갈등이 커지고 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은 14일 MBC 라디오에 나와 “문 전 후보가 사과를 위한 당의 전국순회 투어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당의 얼굴로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문 전 후보가 전면에 나서면 친노와 비노 갈등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친노 핵심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평화방송에 출연해 “친노라는 개념은 실체가 없다.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그러한 (친노 책임론) 논의를 하는 건 옳지 않다”며 “오히려 지난 총선 때나 모든 선거 때마다 민주당 후보자들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선거홍보 팸플릿에 함께해 왔던 시간들을 자랑스럽게 기재했던 정치인들”이라고 반박했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