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이름 국민이 짓는다… 공모 추진

입력 2013-01-14 18:49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차기 정부 명칭을 국민 공모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14일 “국정운영 비전의 큰 그림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이를 제시한 뒤 국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민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정부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대폭 수렴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정부 명칭은 정부의 성격은 물론 국정운영 방향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국가 브랜드’라는 점에서 늘 주목받았다.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로 변모해 왔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주변에선 민생을 강조해온 당선인 의지를 반영해 ‘민생정부’ ‘박근혜 정부’ 등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박 당선인은 지난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도 국민 공모를 통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꿨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