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이르면 1월 25일 세번째 도전
입력 2013-01-14 08:15
지난해 11월 발사 준비 중 중단됐던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이르면 오는 25일 다시 발사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이번 주 나로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3차 발사 예정일을 결정키로 했다”며 “기상악화 같은 돌발 상황만 없으면 오는 25일을 발사 예정일로 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도 “기술적 문제가 모두 해결된 만큼 이번 달 안으로는 발사 재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제작된 지 5년을 넘겨 수명 논란을 빚고 있는 상단 로켓의 고체연료 킥모터에는 실험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나로호는 기술적 결함에 대한 수리 및 테스트를 모두 마친 상태여서 발사일이 정해지면 기술진은 즉각 상·하단 로켓 재조립에 돌입할 수 있다. 날씨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인근 지역 기온이 발사에 지장을 주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로호는 앞서 지난해 11월 29일 발사 예정 시각을 16분 앞두고 과전류 문제로 중단됐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