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의 DMZ… 분단의 땅 뛰노는 산양
입력 2013-01-13 19:43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산양(山羊)이 지난 1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관할 DMZ 부근 건봉산 기슭에서 국민일보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냈다.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은 한반도 생태계 보고(寶庫)이자 DMZ의 상징적 동물이다. 해발 600m 고산 암벽지대에서 주로 서식하는 이 산양은 몸집 특징상 8∼10년생 수컷으로 보인다. 본보 사진부 곽경근 선임기자가 체감온도 영하 30도 강추위가 계속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위장텐트에서 잠복하던 중 철책 너머 눈밭에 출현한 산양을 600㎜ 망원렌즈로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