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진부령 일대 친환경 체험관광지 만든다
입력 2013-01-13 19:39
강원 고성군이 간성읍 진부령권 마을에 진부령 고원 지역특화 체험관광지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간성읍 진부·장신·흘리 등 3개 리로 구성된 진부령권 마을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국비와 군비 등 모두 37억5000만원을 투입, 지역특화 체험관광지를 조성한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진부령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 휴양지를 조성, 다양한 체험을 접목시켜 진부령권 마을의 지역 경쟁력을 높여가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진부령 계곡의 유원지 정비 및 체류형 숙박시설 설치, 소공원 및 주차장 조성,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추진된다. 백두대간 종착지인 진부령 정상에 1571㎡ 규모의 광장공원을 조성하고, 곰취·송이 등 임산물, 토종꿀·마른오징어·고성태 등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고개장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간성읍 흘리에는 500㎡ 규모의 진부령 고랭지특산물 가공·저장시설을 설치, 이 시설을 마을기업 형태로 운영해 지역 주민의 소득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부령권 마을 주변에 위치한 진부령미술관, 소똥령 마을, 마산봉, 향로봉, 진부령 계곡 등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이 지역을 사계절 복합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진부령 일대의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면서 우수 자연경관의 보존 및 이용을 적극 유도하겠다”면서 “뛰어난 자연환경과 우수한 먹을거리, 체험거리를 접목시켜 진부령권 마을을 고성 제1의 체험·관광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