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승현 315일만에 복귀… 7분뛰며 1도움 1스틸
입력 2013-01-13 19:34
국내 최고의 가드 김승현(35·삼성)이 315일 만에 코트에 복귀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승현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 경기에서 2쿼터 2분59초에 투입됐다. 김승현이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지난해 3월4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이 마지막이었다. 김승현은 개막 직전 중국 전지훈련 중 찾아온 목 디스크 수술 이후 오랜 재활 끝에 이날 시즌 복귀전을 치렀다. 이정석을 대신해 투입된 김승현은 처음엔 턴오버를 저질렀지만 곧바로 박지현을 상대로 스틸에 성공한 후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로 이동준에게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주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승현은 2쿼터 7분1초를 뛰면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리는 지난 시즌까지 김승현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승준(18점 6리바운드)이 활약한 동부가 가져갔다. 동부는 삼성을 59대 55로 물리치고 13승19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있는 6위 고양 오리온스(14승17패)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13승18패로 창원 LG와 공동 7위가 됐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주 KCC를 78대 57로 완파하고 3연승을 거뒀다. 부산 KT는 인천 전자랜드를 65대 62로 누르고 단독 5위(15승17패)로 올라섰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