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업무보고] 지경부, 상생에 주력… ICT 전담부서는 반대
입력 2013-01-13 19:35
지식경제부는 1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대형마트와 소상공인 자율협약 등 주요 정책들의 성과를 중심으로 업무보고를 했다.
13일 지경부에 따르면 정만기 기획조정실장은 박근혜 당선인이 대·중소기업 간 상생 등에 관심이 많은 만큼 새누리당의 중소기업 관련 주요 공약들의 실천방안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는 전날 하위기관인 중소기업청이 인수위에서 장관급 독립기구로의 격상 필요성을 보고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또한 현 정부 출범 이후 정보통신부로부터 업무를 이관 받은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IT산업 분야 예산 규모가 1조283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 늘어난 것 등을 강조했다. 이는 인수위 일각에서 지적되는 것처럼 ICT 전담부처를 신설하기보다는 현행 지경부 소관으로 둬야 한다는 의견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연구개발(R&D) 사업 확대 등 신성장산업 육성 방안, 에너지정책의 진행 상황 등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가스·전력산업 민영화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업무보고에는 정 실장, 이인호 정책기획관과 인수위에 파견된 박원주 산업경제정책관, 이호준 에너지자원정책과장 등 공무원 20여명이 배석했다.
한편, 지경부는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담조직 신설, 우정사업본부 분리 등 정부 조직개편 관련 내용은 국정기획조정분과에서 별도의 업무보고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