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업무보고] 방사청, KAMD 구축·국방산업기술원 추진
입력 2013-01-13 19:35
방위사업청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조기에 구축하고 ‘국방산업기술원(가칭)’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 국방예산에서 전력증강비가 삭감되면서 향후 우리 군의 전력증강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인수위에 전달했다.
KAMD 구축은 당초 지난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핵심기능을 담당할 탄도탄작전통제소(AMD CELL)의 일부 기능 미비로 지연됐다. 방사청은 올 상반기까지 KAMD 구축을 마무리해 북한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감시·정찰능력 향상을 위한 군사전용 위성 개발과 고고도 무인정찰기 도입 및 중고도 무인정찰기 개발 등도 보고했다.
이와 함께 방사청은 국방산업기술원을 설립해 군이 개발한 첨단기술을 보다 용이하게 중소방위산업체와 민간기업에 전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산업기술원은 중소방산업체를 발굴하고 방산벤처를 육성하며 개방형 연구·개발(R&D) 체제를 구축해 방산지식산업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무기구매 계약과정에 중소방산업체들의 참여폭을 늘리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중소기업 살리기’ 공약에 적극 호응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투기(F-X) 사업 및 공격용 헬기 구매사업 등과 관련해 상반기 내에 두 사업 기종이 선정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