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관계 개선 원한다면 핵실험 계획 즉각 중단해야” 朴측, 첩보 관련 입장 밝혀
입력 2013-01-13 19:25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박선규 대변인은 북한이 13∼20일 핵실험을 할지 모른다는 첩보와 관련해 “진정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북한은 무모한 핵실험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박 당선인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대화로 남북관계를 풀려는 의지가 있다”며 “동시에 북핵을 용납하지 않고, 무모한 도발엔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 개선 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는 박 당선인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박 대변인은 북한을 향해 “민족적, 세계평화적 관점에서 남북관계를 풀려는 당선인의 진심을 이해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도 했다. 추가 핵실험 같은 도발을 자제하면 남북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