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전쟁·전세가 상승 2013년에도 계속 이어진다

입력 2013-01-13 19:11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새 정부 출범과 2013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일자리 전쟁과 전세가 상승, 복지비용 부담 기피, 한류 전성기 등을 올해 트렌드로 꼽았다.

먼저 거시경제 부문에서 ‘트라이 다운(Tri-Down)의 반전’, ‘갈림길에 선 일자리 전쟁’, ‘복지 확대 속 눔프 현상’, ‘응답하라! 부동산’ 4가지를 제시했다.

지난해의 경우 소비·투자·수출 3요소가 동시에 부진한 ‘트라이 다운’ 현상이 나타났지만 올 하반기 이후에는 추세가 반전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해 구직난은 더욱 악화되고, 복지혜택 확대는 찬성하지만 본인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것은 반대한다는 의미의 ‘눔프(NOOMP·Not Out Of My Pocket)’ 현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세가격 강세는 지속되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비수도권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았다.

산업·경영 부문에서는 ‘3차 제조업 혁명’, ‘서비스업 비상(飛翔)’, ‘월드 베스트로 질주’, ‘기업시민 역할 확산’을 들었다. 정보통신 기술과 기존 제조업의 융합이 가속화돼 제품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이 높아져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콘텐츠, 프랜차이즈, 이러닝(인터넷 학습) 등의 수출이 확대돼 서비스 산업의 세계화도 예상했다. 아울러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우리 기업의 ‘월드 베스트’ 제품이 증가하고, 경제민주화 흐름에 맞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윤리경영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와 남북문제 부문에서는 한류가 수출과 국가 위상 제고로 이어지는 ‘K-Wave 전성기’, 금강산과 개성 관광 재개 등 남북교류사업 활성화가 이뤄지는 ‘남북관계 리셋(Reset)’을 예상했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