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첫 외국인 여성 CEO 선임
입력 2013-01-13 18:59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에 여성인 브리타 제에거(44) 독일 다임러그룹 부품 영업·마케팅 디렉터가 내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3일 제에거 신임 대표이사가 지난해 말 별세한 토마스 우르바흐 대표의 후임으로 3월 초 부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에거 대표가 부임하면 한국 수입차 업계의 첫 외국인 여성 CEO가 된다.
제에거 신임 대표이사는 1992년 다임러에 입사해 고객관리 부서와 AS 총괄본부에서 근무해 왔다. 독일 본사 내 직급은 전임 우르바흐 사장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제에거씨가 내정된 데는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배경도 고려됐다고 한다”며 “업계에서는 여성 CEO가 폭스바겐에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상황을 섬세한 경영과 공정한 정책으로 풀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