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강단 다시 서는 정운찬 전 총리

입력 2013-01-11 22:06

서울대 총장을 지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새 학기에 서울대 강단으로 돌아온다. 서울대는 정 전 총리가 이번 1학기 경제학부 전공과목 수업을 맡아 강의한다고 11일 밝혔다.

정 전 총리는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경제학부 전공 학부생을 대상으로 2학점짜리 과목인 ‘산업경제 세미나’를 강의한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동반성장 등을 주제로 세미나 형식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의는 서울대 경제학부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정 전 총리는 “정부에서 일한 경험 등을 살려 동반성장의 가치를 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9월 국무총리직 수행을 위해 학교를 떠난 정 전 총리는 2011년 3월 서울대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그러나 정 전 총리의 서울대 복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대 커뮤니티에는 “정권이 바뀌니 학교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 대학 강의가 노교수의 소일거리쯤 되나”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 “총리까지 지낸 분이 뭐가 아쉬워 학교로 돌아오나”라는 반응도 나왔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