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잠실서 프로배구 올스타전… 117km 넘어라 서브왕 대결

입력 2013-01-12 19:38

국내 프로배구 최고의 강서버는 누가 될까.

13일 오후 1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올스타전은 색다른 볼거리로 가득하다. 국내선수만 출전하는 서브왕 선발전은 강력한 우승후보 문성민(현대캐피탈)을 비롯, 김요한(LIG손해보험), 최홍석(러시앤캐시), 김민욱(대한항공), 고준용(삼성화재), 김천재(KEPCO) 등이 출전한다.

역대 남자부 최고시속은 2006∼2007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레안드로가 작성한 시속 117㎞. 지난해 문성민은 시속 123㎞를 찍었지만 볼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서브킹을 눈앞에서 놓쳐 설욕을 벼르고 있다. 왼손 손등 골절로 재활치료를 하고 있는 김요한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출전을 강행한다.

여자부에서는 현재 서브 2위인 백목화(KGC인삼공사)와 5위인 김희진(IBK기업은행), 역대 여자부 최고 기록(시속 95㎞)을 보유한 2009∼2010시즌 서브퀸 오지영(도로공사), 이소영(GS칼텍스), 정시영(흥국생명), 김주하(현대건설)가 출전한다.

식전행사로는 50대 이상 배구인으로 구성된 ‘올드 보이즈’와 1∼2년차 여자 선수들로 이뤄진 ‘영 걸스’의 남녀 신구 성 대결이 열린다.

올드 보이즈 팀에는 이선구(61) GS칼텍스 감독을 필두로 신치용(58) 삼성화재 감독, 김호철(58) 러시앤캐시 감독, 장윤창(53) 경기대 교수 등이 모처럼 코트에 선다. 이에 맞서 영 걸스에서는 올해 신인왕 후보인 이소영(19·GS칼텍스), 곽유화(20·도로공사), 박상미(19·KGC인삼공사) 등이 대선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양 팀을 이끌 감독에는 김세진 KBS 해설위원과 박미희 KBS N 해설위원이 각각 선정됐다. 경기는 오후 1시부터 한 세트 15점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오후 2시부터 펼쳐지는 올스타전은 남녀 올스타 48명이 ‘K스타팀’과 ‘V 스타팀’으로 나뉘어 숨겨 놓은 개인기를 마음껏 발산한다. 경기 후에는 역대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선수와 팬이 어우러지는 댄스 파티도 마련돼 흥을 돋울 예정이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