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레슬링연맹 심판위원장 김익종씨 단독출마·당선확실
입력 2013-01-11 19:06
한국에서 국제레슬링연맹(FILA)의 첫 아시아 출신 심판위원장이 탄생한다. 김익종(72) FILA 이사는 다음달 16일 태국 푸껫에서 열리는 FILA 이사회에서 4년 임기의 심판위원장 후보로 나선다. 김 이사가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에 당선이 확실시된다. 유럽 국가들의 영향력이 막강한 FILA에서 아시아인이 심판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 출신으로 1964년 도쿄 올림픽과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 출전한 김 이사는 대표팀 코치와 감독을 지내다가 1980년대에 본격적으로 심판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올림픽 심판을 봤고,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는 한 단계 높은 심판위원 자격으로 심판장이나 감독관 역할을 겸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