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업무보고 첫 날] 朴 당선인, 취업 박람회서 청년들 격려 “현 세대는 세계속 리더로 커가야”

입력 2013-01-11 18:40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청년들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글로벌 취업과 창업을 확대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글로벌 취업·창업대전’ 박람회장을 찾아 “스펙이 아니라 실력과 능력으로 경쟁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라에 공헌하고 본인들의 꿈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정책을 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들의 해외 진출 추진과 관련된 대선 공약 ‘K-무브’를 소개한 뒤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다짐했다. 박 당선인은 “이 행사를 주관한 코트라를 비롯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상 네트워크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해외 인력채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새로운 해외 취업과 창업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예를 들며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독려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에 여러분의 선배들은 간호사로, 광부로, 중동의 건설 노동자로 해외 나가서 피와 땀을 흘리면서 일했다”며 “이제 여러분 세대는 한국의 자존심을 걸고 세계로 나가 세계속의 리더로 커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국가별 부스를 돌아보던 중 아이티에 일할 직원을 찾는 의류업체 부스에서 20대 여성과 대화를 나눴다. 박 당선인은 “(그쪽에) 더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행사 참석자들의 소망을 거는 ‘희망나무(위시트리)’에 “청년들이 꿈을 이루고 미래를 창조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적어 달았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