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대출금리 인하… 새정부 경제민주화 동참
입력 2013-01-11 18:36
새해 들어 카드업계가 카드론 등의 대출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 의지에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롯데·하나SK·비씨 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최근 리볼빙과 카드론 금리를 인하했다. 또 연회비를 동결 또는 인하하고, 수수료도 인하키로 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리볼빙 현금서비스 최저금리를 연 7.89%에서 연 6.89%로, 리볼빙 일시불 최저금리를 연 7.89%에서 연 5.89%로 각각 인하했다.
국민카드는 최근 카드론 금리를 최고 연 0.8% 포인트, 현대카드는 연 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하나SK카드 역시 리볼빙 일시불 최저금리와 리볼빙 현금서비스 최저금리를 업계 최저수준인 각각 연 5.9%와 연 6.9%로 인하했다. 아직 대출금리 인하폭을 확정하지 못한 신한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조만간 금리 인하에 동참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7+’ 카드의 연회비 인상안을 폐지했다. 비씨카드 역시 ‘비씨 크레딧 세이프’ 서비스에 3년 이상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율을 인하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대출금리를 낮추라는 주문이 많았다”며 “새 정부 출범을 맞아 대내외 논의를 거쳐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