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3일 안되게… 올해도 금연열풍
입력 2013-01-11 18:30
새해 들어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껌과 사탕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술집, 식당, PC방 등 공중이용시설에서 흡연 규제가 시행되고 있고, 불황이 계속되면서 담배 값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는 등 금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편의점 CU는 새해가 시작된 1일부터 10일까지 껌과 사탕류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껌은 26.4%, 사탕은 20.6%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평소 판매 비중이 낮은 은단껌 매출이 지난달보다 18.9%나 올라 눈길을 끈다. 종류별로는 일반껌이 27.5%, 용기껌이 21.2% 상승했고 껌 매출이 가장 많은 상권은 단연 사무실이 밀집한 오피스가였다.
사탕류에서는 새콤달콤, 마이쮸 등 씹는 식감이 있는 소프트 캔디류의 매출이 22.2% 상승하며 금연족들의 심심한 입을 채워줬다. 특히 츄파춥스는 무려 36.0%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금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편의점 금연 보조상품에 등극했다.
봉지캔디는 16.6% 매출이 상승했고 동절기에 가장 판매가 좋은 초콜릿류도 19.2%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BGF리테일 안태모 스낵식품팀장은 “연초에는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편의점의 껌과 사탕류 매출이 일시적으로 급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