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3] CES 폐막 하루 앞두고 삼성부스 찾은 이재용… 부회장 승진 후 첫 해외 행보

입력 2013-01-11 18:29

‘CES 2013’ 폐막일을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 CES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마케팅 상황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윤부근 소비자가전(CE) 사장과 함께 세계 주요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PC 등 자사 제품을 10여분간 살펴본 뒤 회의실로 들어갔다. 회의실에서는 윤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부사장 등과 20여분에 걸쳐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팅을 마치고 나온 이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별 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라스베이거스 날씨가 참 좋네요”라는 한마디만 남기고 현장을 떠났다.

2007년부터 매해 CES를 찾은 이 부회장에게 이번 방문은 지난해 말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첫 해외 행보다. 이 부회장은 방문기간 동안 폴 오텔리니 인텔 CEO 등 미국 주요 거래선들과 미팅을 갖는 것은 물론 미주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구상 등 경영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권오현 부회장은 오전 10시경 윤부근 사장과 전시장을 둘러봤다. 권 부회장과 윤 사장 일행은 삼성 부스에서 곡면 OLED와 타임리스 갤러리 등을 살핀 뒤 OLED TV 경쟁사들의 부스를 찾아 TV 디스플레이 기술 수준 등 동향을 살폈다. 권 부회장이 찾은 부스는 LG전자와 이번 전시에서 울트라HD(UHD)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8K TV를 선보인 일본의 샤프 부스였다.

한편 삼성전자 TV는 IT 전문 매체들이 선정하는 CES TV 부문 주요 어워드를 휩쓸었다. IT전문 매체인 씨넷은 삼성의 85인치 UHD TV를 TV 부문 최고 제품으로 뽑았다. HD구루, PC월드, 테크노 버팔로 등 주요 매체도 이 TV를 최고 제품으로 꼽았다. 일렉트로닉 하우스는 110인치 UHD TV와 곡면 OLED TV를 ‘CES 2013 베스트 및 새로운 TV’로 선정했다.

라스베이거스=홍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