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독도 소라·홍합 자원화 사업 나선다
입력 2013-01-10 21:39
경북도가 독도 소라와 홍합을 자원화하기 위한 사업에 나선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올해부터 6년 동안 독도 홍합의 인공종묘 생산과 방류를 위한 시험·연구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소는 홍합과 소라, 전복을 포함해 앞으로 38종의 신품종을 개발할 방침이다.
올해 암컷과 수컷 성숙시기, 환경조건 등 기초연구를 하고 내년에 시험생산에 들어간다. 시험생산이 성공할 경우 2015년부터는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 연간 2만∼3만 마리의 치패를 방류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울릉도와 독도 해역에 서식하는 홍합이 주민소득 상품으로 경제적 가치가 높지만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자원 회복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곳 홍합 생산량은 2001년 863t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급격히 감소, 2007년부터는 한해 평균 230t이 생산되고 있다.
연구소는 소라도 6개년 계획으로 치패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2017년 기초연구를 거쳐 이듬해부터 산업화 연구에 들어가 대량 생산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2007년부터 독도 전복 복원에 나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치패 5만 마리를 방류했고 올해도 2만 마리를 바다로 내보낸다. 작년에 치어와 치패 600만 마리를 방류한 연구소는 2018년 1000만 마리, 2022년 1500만 마리로 방류량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최웅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수자원 연구와 생산에 앞으로 10년간 34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수산물의 생명자원 확보로 바이오산업 경제시대를 선점해 2022년엔 지금의 2.5배 수준인 1500만 마리 이상의 우량종묘를 생산해 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