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오케스트라, 본격 음악 봉사 출발∼

입력 2013-01-10 20:07


“우리는 음악을 선물하는 봉사 오케스트라입니다.”

11일 창단 연주회를 앞두고 울산 동구 서부동 현대예술관 하모니홀에서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는 ‘HHI(현대중공업의 영문 약자) 오케스트라’ 최경식(33·의장사업부·클라리넷) 단장은 10일 이같이 말하며 미소 지었다.

조선소 근로자로 구성된 단원들은 평소 악기를 접해본 일이 없는 아마추어들이다. 하지만 창단 이후 줄곧 제대로 된 오케스트라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연습에 매진했다. 매주 월요일 퇴근 후 함께 모여 연주 연습을 하며 실력을 키웠다.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1층 대강당에서 11일 오후 8시 열리는 창단 연주회의 레퍼토리는 ‘황제왈츠’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모두 6곡이다. 연주회에는 울산 동구 장애인봉사후원회의 장애인 30여명과 봉사단원 100여명을 초청했다. 봉사하는 오케스트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다. 회사 동료와 가족들도 초청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