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억씩 기부 조만호 대표 “돈을 벌면 어려운 이웃과 나누겠다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어요”

입력 2013-01-10 20:07

“이웃과 나누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1억원 이상의 고액 기부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화진 조만호(65) 대표는 기업을 경영해 남긴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기업인이 마땅히 실천해야 할 도리라고 여긴다. 조 대표는 지난해 말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경북 영천시에 기탁했다. 그는 2011년 말에도 1억원의 성금을 맡겨 2년 연속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조 대표는 이웃돕기 성금뿐만 아니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도 연이어 쾌척했다. 2011년부터 2년 연속 각각 2000만원씩을 영천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 때문에 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몸소 실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경영하는 ㈜화진은 영천시 도남공단에 위치한 자동차 내장재, 스티어링 휠(핸들), 가전제품 등의 표면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조 대표는 “어렸을 때 너무 못 살아서 돈을 많이 벌면 꼭 어려운 이웃과 나누겠다고 생각했는데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며 “늘 이웃과 함께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