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산업 경쟁력 세계 7위… 국토부·건기연, 2012년 글로벌 경쟁력 평가
입력 2013-01-10 19:11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산업 경쟁력이 세계 7위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0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2012년 주요 국가별 건설경쟁력을 종합평가한 결과 한국이 73.8점으로 전년(9위)보다 2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전년에 이어 1, 2위에 올랐으며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가 뒤를 이었다.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지표(6개 항목)와 건설기업 역량 평가지표(3개 항목)로 구성된 종합평가는 통계자료 확보가 가능한 23개국(2011년 22개국)을 선정, 국내외 통계기관에서 관련 세부항목 자료를 수집한 뒤 표준화 등을 거쳐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한국은 관련 세부항목 중 전년보다 시공경쟁력(12→8위)과 설계경쟁력(19→10위) 등이 도약함에 따라 2012년 종합평가 순위가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 시공 분야 해외매출은 257억6860만 달러로 전년보다 40.7% 늘었고, 설계 해외매출은 7억8990만 달러로 2011년에 비해 67.1%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시장 성장률 항목은 2011년 7위에서 지난해 16위로 크게 떨어졌고, 시장안정성 항목도 14위에 그쳤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